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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먼지진드기·애완동물·곰팡이·꽃가루가 알레르기질환 유발한다.

 

 알레르기란?

 

  알레르기란 'allergy'의 우리말 표현으로 '알러지'라고 읽고 쓰는 사람도 있으나 대한알레르기학회는 '알레르기'로 정하여 표현하고 있다. 알레르기란 생체의 변화된 반응이라는 뜻의 합성어에서 유래되었고, 알레르기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은 여러 가지 면역반응에 의하여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을 가리킨다.

 

  알레르기질환의 발생기전은 병원균 또는 외부 자극물질인 항원의 침입으로 인해 인체내에 항체가 생겨 다시 항원이 침입하면 항원과 항체의 반응이 일어나고 그 결과 화확전달물질인 히스타민 등이 분비되어 이것이 조직에 병적 상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로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 등이 있다. 이 질환은 유전적인 경향이 강하고 부모의 한쪽이라도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면 그 아이는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의 한의학적 표현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증상별로 찾는데 허준의 동의보감을 살펴보면, 기관지 천식은 효전·해수,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체·비구, 아토피성 피부염·두드러기·접촉성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은 태열·은진·내선·선, 식품과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는 은진·식천에 해당된다. 따라서 한의학에는 알레르기라는 용어 자체는 없지만 그 증상은 수천년 전부터 우리 선조들을 괴롭혀 왔고 그 시대의 한의사들은 위에서 말한 이름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이름을 대신하며 치료를 해 왔다.

 

  정기가 충만하면 병을 이겨낸다

 

  알레르기와 관련된 한의학적 이론의 근간에는 기(氣)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인간도 생명활동과 성장발육이 기의 작용과 영향에 의한다고 보며 따라서 기는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며 외부 자극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가지게 한다. 동시에 기는 면역작용을 담당하여 여러 가지 실험에서 나타난 것처럼 기를 보하는 약물들은 면역활동의 결과로 생겨난 항체의 함량을 증가시키며, 기를 증강시키는 한약물은 면역력의 형성작용을 가속화시킨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기가 강하면 병원균이 침범하지 못한다'(정기존내 사불가간)고 보는데 이는 면역체의 저항력이 강하면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병원체나 항원이 침입한다고 해서 모두가 증상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특성에 따라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기(정기 또는 위기)가 약할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의학에서 인체의 기는 대자연의 기와 서로 통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체내의 모든 입자가 모두 일정한 역치가 있어 이 에너지의 몇 배가 아니고는 입자의 변화를 일으킬 수 없는데, 이는 어떤 세포에게 일정한 안정성을 주어 외계의 병을 일으키는 인자에 대하여 일정한 방어력을 가지게 한다. 동시에 기는 정보를 가진 에너지이며 면역계통의 분자 혹은 세포가 활동할 때 생성되는 기가 가진 정보는 자연히 식별능력을 구비하여 면역작용이 있어 신체에 보호작용을 일으킨다.

  알레르기는 면역과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기와도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기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기를 보하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며 잘 흐르게 하는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그 효과가 나타나도록 약물을 적절히 처방한다. 특히 기를 보하게 되면 ①신진대사기능을 조절하고 ②면역기능을 조절하며 ③자극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④부신피질기능을 증진시키며 ⑤해독기능을 증진시킨다.

 

  알레르기의 한방적 치료방법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양방적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예방요법, 회피요법, 약물요법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리고 한방적 치료방법으로는 천식의 경우는 맥문동탕·청상보하탕·소청룔탕·해표이진탕 등, 비염의 경우는 소청룔탕·가미보중익기탕·통규탕 등,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는 온청음·방풍통성산·청기산 등의 한약을 증상의 심한 정도와 체질에 맞게 조절하여 투약하는데 유의성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방적 치료방법은 먼저 병들기 전에 미연에 병을 예방한다는 관점에서 무증상 시기에 증상의 발현을 최대한 억제하는 예방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천식을 예로들면 안정기의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데 역점을 두어 발작기를 예방한다는 뜻이다. 또 비염을 예로들면 항상 봄철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봄 이외의 계절에 적극적인 예방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흔한 항원들

 

  ⑴집먼지진드기― 집먼지진드기는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크기의 아주 작은 생물이며 0.2∼0.4㎜ 정도이다. 집먼지 내에는 사람의 상피세포, 음식물 부스러기, 식물류, 곰팡이, 애완동물에서 유래된 생물학적 유기물, 실내외에서 유래된 절지류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중에서 집먼지진드기는 가장 강력하게 실내 먼지의 알레르기 활성에 기여한다.

  집먼지진드기는 때나 비듬 등 인설을 먹고사는데 성인 1명이 하루 생산하는 인설은 집먼지진드기 수천 마리의 3개월 정도 식량원이 된다.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곳에서 시작하기를 좋아하며 대기온도 25도, 상대습도 75%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 우리나라에서 그 번식은 8월에 가장 많고 5월에 가장 적지만 5월에도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데는 충분한 양이므로 1년 내내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소아천식환자의 90%이상,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이상이 집먼지진드기에 과민성을 보이며 아토피피부염에 있어서도 중요한 항원으로 간주된다.  

 

  ⑵애완동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자극원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면, 실내 애완동물과 그것에 대한 가족구성원의 알레르기 증상의 반응과는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주위의 털이 있는 모든 애완동물은 그 주변에 항원을 지니는 다양한 물질을 제공한다.  그 근원은 흔히 표피껍질·소변·타액·누액 등이며, 애완동물의 털은 독립적인 자극물이 아니라 매개체로서 작용을 한다.

 

  ⑶실내 곰팡이 및 실외 꽃가루―곰팡이는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될뿐 아니라 공기 중에 퍼지는 곰팡이 포자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습도를 줄이는 것이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환기를 자주하고 지하실의 갈라진 틈새를 메워 물방울이 스며들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가습기 사용을 자제하여 25∼4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꽃가루는 대개 달라붙는 성질이 없고 이른 아침에 떨어져 바람에 의해 퍼지므로 공기중 꽃가루의 빈도는 오후에서 초저녁에 가장 높다.

 

한방 5내과 - 정승기 교수     

 

 

작성일 2019-06-24 조회수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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