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동의보감·숙취나 멀미가 있을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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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과음으로 두통이나 머리가 무거운 증상,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허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 멀미는 차를 탔을 때 전해지는 몸의 기능이나 진동이 자율신경에 일시적인 변화를 일으켜 구역질이나 기분이 불쾌해지는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백회(百會)
시술자는 환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안고 좌우의 엄지손가락으로 천천히 경혈점을 확실하게 지압한다.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말끔히 없애주는데 효과가 높고, 또 멀미인 경우 가슴이 울렁거리는 증상도 진정시킬 수 있다. 규음(竅陰)
좌우의 경혈을 집게손가락으로 세게 누른다. 이때 환자는 상반신을 똑바로 하고 않아있는 자세를 취한다. 이것은 평형감각과 관계가 있는 경혈점인데, 교통수단으로 목적지까지 갈 때 차의 움직임에 따라서 내이(속귀)의 림프액 순환이 영향을 받아서 일어나는 멀미에 특히 효과가 있다. 천주(天柱)
시술자는 환자의 머리를 뒤에서 양손으로 감싸듯이 하여 엄지손가락으로 주무르듯이 지압을 한다. 이 지압에 의해서 목이 뻐근한 증상을 풀 수 있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술에 취했을 때의 나른함이나 멍해진 불쾌감 등의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증상도 진정시킨다. 간수(肝兪)
시술자는 엎드려 있는 환자의 등에 양손바닥을 대고 좌우의 경혈점을 엄지손가락으로 동시에 약간의 힘을 가해서 누른다. 등의 긴장을 풀고 내장 특히 간장의 기능을 높여주며, 기분이 나쁘거나 구역질을 하고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을 진정시킨다. 축빈(築賓)
시술자는 바로 누운 환자의 발끝 방향에서 정강이를 잡고 안쪽의 경혈점에 엄지손가락으로 힘을 가해서 지압을 한다. 차를 타기 전에 미리 반복하여 지압을 하면 멀미를 예방 할 수 있고, 또 오랫동안 승차할 경우 이 경혈점을 반복하여 지압하거나 뜸을 뜨는 것도 효과가 높다. 기문(期門)
시술자는 바로 누워있는 환자의 늑골 아래 방향을 양손으로 덮듯이 하고 양엄지손가락으로 경혈을 누른다. 이 지압은 숨이 막히는 것을 완화시키며, 구역질이나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특히 주변 복부경혈의 지압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지압동의보감/김창환, 김용석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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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4-20 | 조회수 | 57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