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의 80% 요통경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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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은 인간이 두발로 서서 활동하기 때문에 생겨난 숙명적인 질환으로 남녀노소 구별없이 전체인구의 약 80% 이상이 앓은 경험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요통은 특별한 외상이 아닌 경우 환자의 평소 자세 체형 작업 등을 보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자가진단은 금물이며 이학검사 X-ray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단층촬영(MRI) 등으로 정확히 진단받은 후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크게 보존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보존요법은 환자의 척추를 안정시키고 근육강화훈련 등 물리치료와 침구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수술요법은 통증을 유발시키는 요소를 외과적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치료법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보존요법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항시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심리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데 반해, 수술요법은 통증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주기 때문에 요통으로부터 빨리 해방되지만 척추수술의 후유증과 부작용에 대한 염려로 선뜻 선택하지 못한다. 한방치료는 주로 보존요법을 쓰는데 침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침구치료는 허리부위 및 허리와 연관된 경락상의 혈자리에 침이나 쑥뜸을 놓아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최근에는 새로운 침치료술이 개발되어 침에 전기를 연결해서 자극을 주는 전침요법, 혈자리에 약물을 주입하는 약침요법, 손이나 귀에만 침을 놓는 이침요법 등이 활용된다. 물리치료에는 부항요법 추나요법이 있다. 만성요통에는 척추를 따라 허리에 유리컵을 붙였다가 5∼10분후 떼어내는 건식부항을, 극심한 통증이 일정부위에만 나타날 때는 끝이 창같이 생긴 삼릉침으로 찔러 출혈시킨후 그 위에 유리컵을 붙이는 습식부항을 이용한다. 약물치료에는 요통의 원인과 증상 및 체질에 따라 다양한 한약처방이 활용된다. 요통은 과도한 힘이 허리에 가해져서 발생하므로 치료에 앞서 바른 자세와 생활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잠잘 때에는 푹신한 요나 침대보다는 딱딱한 맨바닥이나 매트위에 옆으로 누워 태아가 자궁안에 자리잡은 모습처럼 턱을 가슴쪽으로 당기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바로 누울 때에는 방석이나 베개를 무릎밑에 고여 허리가 바닥에 밀착될 수 있게 한다. 의자에 앉거나 운전할 때에는 엉덩이를 등받이 쪽으로 바짝 대고 엉덩이뼈가 무릎과 직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서서 장시간 일하거나 주부가 싱크대에서 부엌일을 할 때에는 15cm 높이의 발받침대를 두어 양발을 번갈아 놓아가며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요통환자는 끈기있는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고 섬유질 음식과 생수를 많이 섭취해서 늘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해야 한다. 김성수 한방재활의학과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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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12-13 | 조회수 | 2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