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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진전)

 

  진이란 추운감을 느끼며 몸을 떠는 것을 말하며 주로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감 기나 열병에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거나 땀내지 않아야 했는데 반대로 땀을 내게 하였거나 양기 가 허약해진 까닭으로 발생한다.

   전이란 경풍 즉 소아경기, 간질등에서 손발을 떨거나 혹은 온몸의 살이 푸들푸들 떠는 증상을 이야기한다. 진전은 비교적 규칙적인 진동운동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음주과다에 의한 경우, 유 전적인 소인에 의한 경우, 뇌신경에 의한 경우, 노화로 인한 경우, 당뇨등 타 질환으로 인한 경우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전문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정지진전(resting tremor)은 쉬고 있을 때 가장 뚜렷이 나타나며 운동시에는 감소되거나 사라진다. 1초에 약 5-6회 정도 떨리는 데 주로 파킨슨병에서의 미세하고 느린 콩알 굴리는 듯한 진전을 말한다.
   둘째, 기도진전(intention tremor)은 쉬고 있을 때는 없으며 운동시 나타나 목표물이 가까와 질수록 심해진다. 원인은 소뇌신경의 경로를 침범하는 다발성 경화증, 소뇌질환등에서 볼 수 있다.
   셋째, 체위성진전(postural tremor)은 해당부위를 어떤 자세로 유지하려고 할 때 나타난다. 이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불안, 피로시 볼 수 있는 미세하고 빠른 진전이며 가족성으로 나 타날 수 있다. 체위성진전 중 특이하게 비율동적으로 날개를 퍼덕이는 듯한 떨리는 증상이 있는데 환자의 팔을 앞으로 뻗게 하여 손을 펴게 하고 손가락을 쭉 펴게 한 후 1-2분간 관찰하면 알 수 있으며 원인으로는 간부전, 신부전, 폐부전 등의 중환자에서 볼 수 있다. 그밖에 노인성 진전이 있는데 파킨슨병과 유사하나 수의적 운동으로 오히려 증가되고 상지, 머리, 입, 혀등에 분명히 나타나고 특히, 앉아 있거나 서있을 때 머리가 좌우, 혹은 전후로 흔들린다.

   진전은 불수의적 운동의 일종으로 대체적으로 대뇌의 병변으로 나타나며 심인성인 것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의 불수의적 운동은 수면시에 줄어들고 감정적인 자극에 의해 증가하므로 수면이나 감정적 변화에 의한 영향은 원인이 기질적인 것인지, 기능적인 것인가의 감별되지 않는다. 가끔 피로하거나 흥분될 때 혹은 몹시 추울 때 누구나도 진전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경우의 진전은 자세 혹은 운동시에 출현하고 일과성이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진전은 일반인이 판단하기 어려우며 그 원인이 주로 중추신경계의 질환이 많기 때문에 진전의 증상을 보 이면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방 2내과 - 조기호

 

작성일 2021-11-15 조회수 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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