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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1. 퇴행성 무릎관절의 원인과 증상
  사람의 몸에는 68개의 관절이 있습니다. 그 관절들은 모두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특히 무릎관절은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뿐 아니라 체중을 떠받치고 그 외에 외부에서 오는 힘을 사방에서 받고 회전하고 하면서 하루에 10만번 이상을 움직이는 아주 불쌍한 관절입니다. 하루에 10만번이라! 정말 혹사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중 가장 많은 것이 무릎관절에 병이 생긴 사람들이라고 하니 그럴만도 합니다.

  이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50세에서 60세 사이의 노인들에게 많아서 노인성 관절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의자생활을 위주로 하는 도시인들보다 논밭에서 쭈그리고 앉아 일을 하고 심한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농민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많이 정도도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중년층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만이 대부분으로서 무릎이 감당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퇴행성 무릎관절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관절이 노화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 외에도 특별히 무릎관절에 손상이 오거나 감염이 되서 연골이 파괴되기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은 쑤시고 아픈 것인데, 처음엔 무릎을 사용하면 아프다가 쉬면 나아지지만 나중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밤에 자다가도 아파서 깰 정도가 되기도 하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려면 마치 기름칠을 안한 기계처럼 뻣뻣하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매끄럽던 관절이 노화되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떨어져 나가 관절안에서 떠돌아 다니기 때문입니다. 또 걷다가 갑자기 다리를 지탱하기 힘들게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무릎이 구부러져서 휘청하는 일이 있고, 발을 헛디디는 일도 생깁니다.

  2. 퇴행성 무릎관절의 한방 치료법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한방 치료법은 침 요법과 뜸요법 그리고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침요법은 무릎 주위에 중요한 침자리와 통증이 심한 부위에 침을 놓아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만성적인 병에 속하기 때문에 침보다는 뜸요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뜸요법은 아픈 부위에 쑥으로 만든 뜸봉을 놓고 태우는 것인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부위를 정확히 표시한 후 집에서 꾸준히 쑥뜸을 뜨면 관절염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예전처럼 피부가 화상을 입어 곪거나 관절염 치료후 보기 싫은 상처가 남지 않게 되는 뜸요법이 나와서 아주 다행입니다. 뜸봉 끝에 불을 붙여 아픈 자리에서 1-2센치 떨어진 곳에서 태우면 뜸놓을 자라기 벌겋게 되면서 약간 뜨겁게 느껴지는데, 이 때 참새가 모이를 조듯이 가까이 댔다 뗐다 하는 걸 반복합니다. 그러면 침자리에는 끊임없이 따뜻한 감각이 있으면서도 화상을 입는다거나 흔적이 남는 일이 없어서 밖으로 노출되는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고, 특히 노약자에게 아주 좋습니다. 최근에는 뜸과 침을 동시에 적용하는 온침요법도 개발됐는데, 침을 놓은 다음 그 침 끝에 쑥뜸을 놓아서 따끈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온침 요법은 침과 뜸의 두가지 효과를 가지면서 관절질환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약물요법은 관절염을 앓는 부위와 온몸의 상태를 관찰해서 처방하게 되는데, 때로는 무릎에 붙이는 약을 처방해 만들기도 합니다.

  3. 퇴행성 무릎관절의 자가 치료와 예방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치료하려면 우선 무릎의 부담을 줄여줘야 하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어떤 상황이든 같은 자세를 오래도록 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걸을 때는 잠자리에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을 몇번 한 뒤 걷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걷거나 머리에 무거운 짐을 이고 걷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수시로 따뜻한 물수건으로 무릎을 따뜻하게 지져주면 좋으며, 민간요법 중에도 효과적인 게 많습니다. 우선 굵은 소금을 후라이팬에 볶아서 마대 자루에 넣고 무릎을 잘 문질러 주며, 소금이 식으면 다시 볶아서 같은 방법으로 하루 두세번 무릎을 문질러주면 붓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약해집니다. 또 솔잎을 뜨겁게 쪄서 아픈 곳을 잘 감싸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모과를 차나 약주로 만들어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모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서 관절염뿐 아니라 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허리가 뻣뻣하고 무릎이 잘 안 움직일 때도 대단한 효험이 있습니다. 적절한 운동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는 수영이 치료와 예방을 위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이나 탁자를 잡고 서서 무릎구부렸다 펴기를 20번정도 하는 것도 좋은 운동법입니다.

 

피부과 김윤범 교수

작성일 2021-03-29 조회수 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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