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맞는 베개 수면시간 15% 정도 늘리는 효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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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3분의1을 수면으로 보내야 하는 인간에게 베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누웠을 때 사람의 몸무게는 머리 8%, 가슴부위 33%, 골반 44%, 다리 15%로 분산된다. 몸무게가 70㎏인 사람의 경우 베개가 5.6㎏을 지탱하는 셈이다. 베개를 잘못 사용했거나 올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목부위의 경추후부 관절질환 및 목근육 통증, 인대 손상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까지 생긴다. 이상적인 베개높이 6∼8㎝, 성인남자 바로 누운 자세 7.9㎝, 옆으로 누운 자세 9.5㎝ 가장 이상적인 수면자세는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 근긴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올바른 수면을 위해서는 베개의 역할이 중요한 데 체형에 맞은 베개를 선택하는 것은 '필요충분' 조건이다. 척추가 정상적인 정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고 경부의 커브(35∼45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변형이 가능해야 한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목과 머리가 충분히 지지되지 못하는 수면자세가 경부 통증의 원인이 되고, 체형에 알맞은 베개는 쾌면은 물론 각종 경부 통증을 사전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이상적인 베개는 전체 수면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체형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면 수면시간을 15% 정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수면중 깨어나는 횟수를 줄이기도 하고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베개의 높이에 대하여는 옛부터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 하여 베개는 낮은 것을 권하였는데 개인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상적인 높이는 6∼8㎝, 성인 남자의 경우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7.9㎝, 옆으로 누웠을 때는 9.5㎝가 적당한데, 이 기준 안에서 여러 가지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본 후 가장 편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면 된다. 동의보감 신침법(한약재를 넣은 베개), 치료목적의 경침(딱딱한 나무베개)도 도움 치료를 목적으로 경침이라는 딱딱한 나무베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대개 자신의 약지를 반지름으로 한 방원형의 나무배게가 적당하다. 경침은 경추의 정상적인 전만의 소실로 인하여 경추후부의 만성적인 통증과 등과 어깨 및 상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 사용하여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경추디스크(추간판탈출증)을 포함하여 목과 상지의 여러 가지 증상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보면 신침법이라 하여 베개 속에 한약재를 넣어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심산의 잣나무를 베어 길이 40㎝, 높이 12㎝ 정도로 하여 속을 파고 뚜껑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하여 그 속에 천궁 계피 방풍 인삼 등 32가지 약물을 넣었다고 한다. 이 베개를 사용하면 전신이 향기롭고 몸이 건강해지며 머리가 검어지는 등의 효과가 있는 비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 김성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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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1-04 | 조회수 | 4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