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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비만의 정의
   비만이란 과잉체중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사장애로 인해 체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 태를 말한다. 즉, 칼로리 섭취가 신체활동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초과되어 중성지방의 형태로 지방조직에 과잉 축적된 열량불균형으로 일어난다. 비만의 정의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정상체중에서 10%를 초과하는 것을 '과체중(overweight)' 또는 '체중초과'로 간주하고 20%이상을 초과하는 것을 '비만증(obesity)'이라고 한다.

   비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비만은 그 자체만으로도 용모손상(disfigurement), 불편감(discomfort), 비능률(disability)을 비롯 하여 질병(Disease), 죽음(Death) 등 소위 '5D현상'을 초래하며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심장혈관계질환, 신장장애, 당뇨병, 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에 대한 빈도를 증가시키고 생리적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축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젊은 년령군 (25~34세)의 심한 비만증 남자의 사망율은 정상군에 비해서 12배가량 높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심장혈관계질환이 가장 흔한 사인이 되고 있다.

   비만의 분류
㉠ 원인별 분류
ⓐ 단순성 비만
대부분의 비만이 여기에 속하며, 과식을 포함한 잘못된 식이나 운동부족등으로 발생하여 장기 기질적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증후성 비만 : 내분비성과 시상하부성, 유전성, 약제성등이 있다.

㉡ 비만의 成因에 의한 분류
ⓐ 조절성 비만
중추신경계 내에서 일어나는 식욕충동에 의해 섭취조절이 되지 않아 비만이 발생한 것으로 심 인성 비만과 신경성 비만으로 구별할 수 있다. 심인성과 신경성 비만으로 분류한다.
ⓑ 대사성 비만
음식섭취의 양과는 관계없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대사에 이상이 생겨 지방조직이 증 식되거나 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지방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지방으로 변해 이것이 축 적되어 비만이 발생하는 것이다. 비만체질자는 근육세포 내에서 산소의 작용이 활발하지 못하여 결국 당이 이용되지 못하고 지방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 지방세포의 양상에 따른 분류
ⓐ 비대형 : 지방세포의 수는 정상이고 크기만 증가하는 것으로 성인형 비만이 이에 속한다.
ⓑ 증식형 :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크기는 정상이고 각개의 지방함유량도 정상이다.
ⓒ 혼합형 : 세포수, 크기, 지방함량이 모두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형이다.

㉣ 축적된 신체부위에 따른 분류
ⓐ 중심성 : 주로 복부에 과량의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남성은 WHR(weist/hip ratio, 허리둘레/엉덩이둘레)이 1 이상일 때를, 여성은 WHR이 0.9 이상을 중심성 비만으로 분류한다.
ⓑ 말초성 : 엉덩이나 허벅지 또는 어깨에 과량의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살은 쪄 있지만 남성은 WHR이 1 미만일 때를, 여성은 0.9 미만일 때 말초성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의 원인(병인)
㉠식사습관 : 비만이 에너지섭취와 소모의 불균형에 의한다고 하였을 때 음식요인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 경우 식사량과 내용 및 섭취방법 등이 문제가되며 특히 간식이나 야식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활동부족 : 정상량의 에너지를 섭취하더라도 활동량이 적어 에너지 소모가 감소하면 비만이 생길 수 있으며, 비만인들의 대부분은 움직이지 않으려 하며 운동이 부족한 소극적 생활을 한다.

㉢ 유전적 요인 : 비만이 가족성으로 집중 발생한다는 사실과 일란성 쌍생아 및 입양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유전적 요인은 비만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만한 아동의 60-80%에서 부모의 한쪽 또는 모두가 비만함이 통계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가족성집중 발생현상은 가족의 식생활 방식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유전에 의한 영향만을 분리하여 알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서로 다른 성장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 쌍생아를 비교하거나 입양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들은 식생활 방식 등의 환경적 요인 외에도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10세 이전에서는 유전요인이 상당히 중요함을 나타내 주고 있다. 또 생후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비만이 되는 유아의 대사율이 비만이 되지 않는 유아의 에너지 소모보다 적음은 비만에 유전적 영향이 큼을 짐작케 한다.

㉣ 중추신경계 이상 : 에너지섭취의 조절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된다. 즉 내측 시상하부에있는 공복감을 느끼는 중추(hunger center)는 포만신호(satiety signal)를, 외측 시상하부의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satiety center)에서는 공복신호('food seeking' signal)을 받아 상호반대로 작용하며 norepinephrine은 -receptor를 통해 inhibitory satiety system을 억제하여 내측 시상하부를 자 극하고 반대로 외측시상하부에서는 -receptor가 자극되어 식사를 억제하게 된다.

㉤ 호르몬 요인 : 갑상선 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등 일부 내분비 질환에서 비만이 동반될 수 있으며, 기전은 확실치 않으나 부신피질호르몬과 생식선 호르몬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외 -endolphine, adrenal glucocorticoid와 insulin이 중요한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되며 growth hormone, thyroid hormone, gonadal steroids 등이 관여한다.

㉥ 심리적 장애 : 비만증 환자에게서 감정의 미숙,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한 영향, 열등의식 등을 볼 수 있으며 사회에의 적응곤란, 학업성적 불량 또는 부모의 사랑이 결핍된 경우에도 이 불 만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식물을 과잉 섭취하여 비만이 오는 경우도 있다.

㉦사회, 문화, 경제적 요인 : 경제적 성장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말미암아 식생활이 개선되고 활 동량이 감소되면서 과체중과 비만체형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사회병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최근 에는 건강관리의 중요 과제로 체중조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 : 재활의학과 - 신현대 교수

작성일 2020-12-14 조회수 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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