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한 체질...
- 선이 가늘다...
- 소화기능이 약하다...
소음인은 선이 가는 외모, 여성스러운 성격, 소화기능이 약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냉한 체질이다. 전체 30%정도이다.
먼저 겉(身: 몸)을 보고 구분하여 보자.
가장 큰 특징은 선이 가늘다는 것이다. 엉덩이가 발달되어 앉는 자세가 안정감이 있으나 어깨와 가슴이 빈약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대부분 수척해 보이고 저 체중인 경우가 많고 체형이 다부진 소양인과 비교된다. 키도 작아 왜소해 보이나 요즈음은 영양상태와 운동 등으로 키가 큰 소음인도 많아 태음인과 비슷한 경우도 간혹 있다. 피부는 색은 하얗고 질은 연하고 부드러우나 땀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 얼굴의 이목비구는 작으나 미인형이 많다.
다음은 병증을 살펴보고 구분하여 보자.
완실무병(完實無病: 건강한 상태), 대병(大病: 보통의 병세), 중병(重病: 위중한 병세)의 순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소음인이 건강하고 병이 없는 상태를 완실무병이라고 하는데 소화가 잘 되면 건강하다. 흔히 몸이 차거나 손발이 차고 월경량이 적거나 대하가 많은 냉한 체질이라는 말을 평소 많이 들을 수 있는데 그 근본은 소화기능이 만성적으로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소화기능이 회복되어 몸이 따뜻한 경우가 소음인의 건강에 관건이 된다. 보통의 병세로 대병이 있다. 소음인의 항심인 불안정지심(不安定之心)이 더욱 심해지고 목에 담이 끼듯이 뱉어내기도 힘들고 삼키기도 어려운 인후증이 생기기는 하나 큰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더욱 위중한 병세로 중병이 있다. 성정(性情)의 편급이 초래되면 중병이 되는데 희정이 정도를 지나치게 되고(喜好不定), 설사가 그치지 않고 배꼽아래가 얼음과 같이 찬 경우로 치료를 요하는 중병증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