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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은 어떤 사람인가(1)

- 가장 구별하기 쉬운 체질... 
- 겉(身: 몸)을 보고 구분하는 방법... 
- 병증을 보고 구분하는 방법...


동무(이제마의 호) 일화를 살펴보면 어떤 처녀가 병이 들어 여러 가지 치료를 했으나 별차도가 없자 선생을 찾아왔다. 선생은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체질감별이 쉽지 않자  가족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난 뒤에 그 처녀의 옷을 벗겼다. 그러자 그 처녀는 앙탈을 하면서 손톱으로 할퀴고 입으로 물어뜯고 소리소리 질렀다. 그제서야 선생께서는 빙그레 웃으시면서 너는 소양인이  틀림없으니 걱정말라 하시면서 치료를 해서 난치병을 고쳤다고 한다.

소양인은 전체 30%정도로 가장 구별하기 쉬운 체질이다.


먼저 겉(身: 몸)을 보고 구분하여 보자. 
가슴부위가 넓고 충실한 반면 엉덩이 아래로는 약하여 흡사 역삼각형의 체형을 가졌다. 상체기운은 넘쳐 걸음걸이가 날래고 가벼우며, 하체기운은 부족하여 앉아 있는 자세가 불안하고 불안정스럽다.  말하는 것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양인 중에서도 키가 작고 용모가 단정하여 마치 소음인같이 보이는 사람이 있으니, 용모만 가지고  체질을 구분하지 말고 심성과 병증을 관찰하여 오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병증을 살펴 보고 구분하여 보자. 
완실무병(完實無病: 건강한 상태), 대병(大病: 보통의 병세), 중병(重病: 위중한 병세)의 순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소양인이 건강하고 병이 없는 상태를 완실무병이라고 하는데 대변량이 잘 통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평소 때 대변보는 것이 순조롭다가도 몸이 불편하면 변비부터 나타난다. 물론 다른 체질도 변비가 안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소양인의 경우에 있어서는 병의 진전이  빠르므로 가볍게 여기어서는 안된다.

보통의 병세로 대병이 있다. 소양인의 항심인 두려움(懼心)이 심하면 공포심(恐心: 공심)이 생기고 더욱 심하면 건망증이 된다. 더욱 위중한 병세로 중병이 있다. 성정(性情)의 편급이 초래되면 중병이 되는데 슬픔이 깊어지고(悲哀動中), 대변이 불통하여 가슴에 불이 나듯이 답답하여 진다.


출처 : 사상체질과

작성일 2023-11-06 조회수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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