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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액막염(滑液膜炎)

외상이나 심한 운동자극에 의한 발생하는 관절질환
일반적으로 뼈와 뼈 사이에 일정한 공간이 있어 자유로운 운동이 가능한 활막성 관절부위의 안쪽은 활액막으로 된 관절낭으로 싸여 있으며, 이 관절낭에 싸인 폐쇄된 공간인 관절강은 활액막에서 분비된 활액이 가득 차 있어 마찰을 방지해 주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활액막염이란 이러한 해부적 구조의 관찰을 바탕으로 관절의 활액막이 외상이나 염증으로 자극을 받음으로써 혈구와 단백섬유를 함유하는 점액을 양산하게 되어 관절이 붓고 굽히거나 펴는 동작이 제한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활액막-뼈와 뼈 원활히 해주는 역할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해부구조학적으로 세분하여 활액막이라는 용어로 설명하지 않고 관절을 체간부와 사지부를 연결하는 기혈(氣血)순행의 중요한 부위이면서 쉽게 외부의 나쁜 기운(外邪)가 침범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고, 인체가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에 침범되면 관절을 중심으로 통증과 종창 및 활동장애가 나타나므로 관절비증(關節痺症) 또는 심비(深痺)라는 증상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인 활액막염의 임상증상은 관절운동의 제한이 있고 통증과 경련 및 파행증을 수반한다. 이를 발병원인에 따라 방사선 검사상 특이한 소견은 없으나 주로 슬개골의 외상 후에 잘 나타나는 외상성 활액막염, 20-40세 남자의 무릎관절에 나타나 고관절, 주관절, 족관절 순으로 발생되며 융모를 가진 결절을 특징적으로 형성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비교적 희귀한 색소융모결절성 활액막염, 잘 뛰어노는 4-10세 남자어린이에게 편측으로 나타나 파행적 걸음을 걷는 급성의 일과성 고관절활액막염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관절비증의 병증을 진단할 때는 그 원인이 외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풍·한·습에 의한 것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증에 의해 치료에 임하게 된다.

정확한 원인 진단이 선행돼야
관절비증의 변증은 증상과 혀의 관찰 및 맥상의 감별이 주가 되며, 외상후 관절이 붓고 아프면서 부은 부위의 파동감이나 슬개골이 떠 있는 느낌을 주는 외상형, 사지관절이 뿌듯하게 아프면서 파행성 걸음을 하고 오한이 나거나 미열이 있고 몸전체가 아프기도 하는 풍한형, 사지가 아프면서 무겁게 느껴지고 활동이 불편하며 종창이 있는데 만지면 해면질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습류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한의학에서의 관절비증의 치료는 약물요법, 침구요법, 한방물리요법 등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약물요법은 어혈을 풀거나 종창된 것을 가라앉게 하여 통증을 없애주고 기혈이 소통되게 하는 약물을 위주로 하며 침구요법은 통처주위의 경혈과 피부 과민반응점을 찾아 침이나 뜸을 시술하며 한방물리요법은 경혈 부위에 이학요법이나 수기요법을 시행하여 치료한다.

 

침구과 - 이재동 교수

작성일 2023-08-28 조회수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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