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독을 추출정제하여 침을 놓는 봉독약침요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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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독약침요법이란? 벌침은 예로부터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에 특효라고 알려져 민간요법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봉독약침요법이란 벌의 침을 직접 몸에 쏘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꿀벌에서 벌독을 추출해낸 다음 정제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약액을 환자의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침치료점인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서양의학의 벌독효과에 한의학의 침구효과를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봉독약침요법의 역사 기원전 2천년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나 바빌로니아 의서(醫書)에 봉독이 치료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히포크라테스는 "봉독은 신비한 약(arcanum)"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초의 침구학문헌인 馬王堆醫書(마왕퇴의서,기원전 168년)에는 "벌집이 있는 나무에 닭고기 덩어리를 매달아 벌에 쏘이게 한 다음 고기덩어리를 썰어서 식초나 대추기름에 담근후 아픈 부위에 발라 피부를 통해 벌독이 몸속으로 작용하도록 함으로써 치료에 이용했다"는 임상례가 기록되어 있다. 이 봉독약침요법에 관한 연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봉독의 구성성분과 화학적 작용, 통증관련, 면역관련, 암관련, 에이즈관련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봉독성분중 특정질환에 특이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을 추출한후 분자구조를 재배열하여 그 물질의 활성도를 높이는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3. 봉독의 성분 및 치료효과 봉독(蜂毒)은 맑고 투명한 액체로 비중 1.1313, pH 5.2∼5.5이며 건조봉독은 엷은 황색이나 황갈색을 나타낸다. 열에 매우 안정되어 있어 100℃에 끊이거나 0℃로 얼려도 특성이 유지된다. 한의학적으로는 祛風除濕 止疼痛 解痙平喘 消腫降壓하는 효능이 있고, 그 성분은 Mellitin, PhospholipaseA2, Apamin, MCD peptide, Histamine, Dopamine, Noradrenaline 등 40여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같은 봉독약침요법은 몇가지 한방치료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4. 대상질환 및 치료방법 ①대상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요통 및 디스크질환,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오십견등 어깨통증, 섬유근통, 산후관절통, 염좌 등 각종 통증질환에 활용한다. 또한 신경염, 다발성경화증, 발기부전, 우울증, 신경증, 만성피로증후군, 비만, 탈모, 알러지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②치료방법은 1주일에 2회 정도 시술하는 것으로 하여 15회 정도를 1단계 치료과정으로 하고,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1개월 가량 휴식을 가진후 2, 3단계까지 치료할 수 있다. ③봉독약침 치료시 주의할 점은 뇌혈관·심장·결핵·당뇨·신장 질환보유자는 주의를 요하며, 특히 중증 당뇨병환자도 glucocorticotropic hormone을 증가시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알콜은 봉독을 분해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중 술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이재동·한방침구과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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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7-10 | 조회수 |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