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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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격이란 소변불통(小便不通) 혹은 대소변불통(大小便不通)과 구토의 2대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관이란 소변 혹은 대소변이 동시에 불통하는 것을 말하고, 격이란 구토의 증상을 지칭하는 것이다. 특히 대소변이 모두 불통하면서 구토을 수반하는 것을 음양관격(陰陽關格) 또는 삼초약(三焦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관격증은 일반적으로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이 증상은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면 이 관격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한의학의 특징적인 사고중에 음양(陰陽)과 기(氣)라는 것이 있다. 원래 음양이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며, 기는 온몸에 순행이 잘 이루어져야 기운도 나고 손발이 저리고 아픈것도 사라지게 되어 있다. 정상적인 사람은 기가 상하로 잘 통하여 양이 아래로 내려오고 음이 위로 올라가서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건강을 유지하지만, 관격이란 바로 이러한 음양의 상승과 하강의 조화가 깨져서 음양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밀어내어 기의 승강이 멈추어 움직이는 성질의 양은 위로 치솟아 물이나 음식등 먹는 것을 모두 토해내는 관이 나타나고, 정체성의 음은 아래에 모여 인체의 배설 기능이 마비되는 격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멈추어진 기의 승강을 다시 원래대로 승강이 이루어지도록 승기(升氣)시켜주는 약을 사용하거나, 안에 막힌 것을 뚫어주기 위해 토하고 설사시키는 방법 등을 사용한다. 기가 허해져서 승강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는 기운을 돋구어 주는 약을 병행하고 침과 뜸요법 등의 다양한 처치를 행하게 된다. 그 예후에 있어서는 무었보다도 빠른 진단과 처치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대의학적으로는 장폐색, 뇨독증 등에서 유사한 증상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구토, 대변불통, 복통, 복부팽창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장폐색은 응급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특히 소아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서는 재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신장기능의 장애로 뇨소와 기타 단백대사물의 뇨중 배설이 안되어 일어나는 뇨독증은 혈액중의 단백대사산물이 축적되어 그 결과 구역질, 구토, 두통, 소변불통 등이 일어나며 의식장애도 초래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한방 3내과 - 김진성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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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5-29 | 조회수 | 1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