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의 원인 및 한방치료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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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疲勞)란 피로가 끊이지 않는 증상을 말하는데 정도에 따라 그런대로 거의 정상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생활을 포기한 채 몸져 눕는 사람도 있다. 신체적 질환 또는 정신심리적 원인에서 유발되며 특히 현대에는 특정 신체적 질환없이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에 있다. 정신심리적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과다 불안장애 우울증 적응장애 등이 있으며, 한방적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체(氣滯;기순환)가 방해받아서 발생한다고 본다. 경희의료원 한방3내과 만성피로클리닉은 1997.3∼1998.2월까지(1년간) 만성피로를 주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62명(남성 27명,여성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기체증(기울증)으로 인한 만성피로가 74.2%(46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에서 가정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40.3%(18명)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현대인의 불안정한 정신심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가정주부는 가사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한 특별한 장치가 없다는 것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조사대상환자들이 만성피로를 느꼈던 기간은 ①6개월∼1년 14.5% ②1∼2년 25.8% ③2∼5년 32.3% ④5년이상 27.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만성피로가 오는 원인별로 나누어보면 ①기체증(기울증)으로 인한 환자가 74.2%<46명;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증 등이 심함> ②상대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한 위장관증상(脾氣虛症狀)을 가진 환자가 16.1%<10명;소화불량 변비 설사 수족냉증 증상을 보임> ③상대적으로 순환기관이 약한 정신신경계증상(心血虛症狀) 환자가 9.7%<6명;불면 두통 증상을 보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기체증(기울증;기순환이 방해받는 정도)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한방고유의 사진(四診)진단법 및 우리 만성피로크리닉이 자체설계한 <기체증진단기준>이라는 정량화된 설문조사법을 이용하고 있다. 만성피로를 느끼는 경우 <피로자가가진단법>을 활용하여 자기 스스로 피로의 원인을 어느정도 자가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정신 심리적 원인에서 유래된 만성피로를 치료하려면 무엇보다도 소간이기(疏肝理氣;억울된 심리상태를 풀어주는 것)가 중요한데,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을 생활수칙을 세워 실천한다든지 또는 전신에 무거운 느낌이 오고 목 뒷부분과 어깨부위의 근육이 부담을 받아 피로가 쌓인다는 느낌이 올 경우에는 간단한 기공체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성피로의 한약처방은 피로의 양상과 발생원인에 따라 달리 한다. 육체적 과로로 인한 경우에는 비위를 강화시키고 기를 보강하는 보중익기탕, 황기건중탕 등을 활용하며, 집에서는 인삼, 백출, 산약을 각각 8g 정도 썩어서 달여 차처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에는 온담탕, 귀비탕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경우에는 쌍화탕이 주로 쓰인다.
한방 3내과 - 김진성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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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12-19 | 조회수 | 1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