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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피로

근성안정피로(muscular asthenopia)
잠복성사시(사위)와 폭주이상에서 올 수 있다. 잠복성사시환자는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으로 안정피로를 초래한다. 특히 외사위환자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안통, 전두통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내사위의 경우는 근거리작업에 큰 지장이 없으나 경우에 따라서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수직사위 즉 상사위 등에서는 안정피로의 정도도 심하거니와 근거리 작업의 시간이 긴 시간이 아니라도 안정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잠복성사시(사위)의 경우는 현성사시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시로 이행하는 수도 있다. 안정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하며 현성사시로 이행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굴절이상유무를 검사하여 굴절이상이 있으면 교정하여 주며 경우에 따라 '프리즘'으로 교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위는 폭주이상과 관계가 깊어 대개의 경우 복주형이 좁은 것이 안정피로 증세와 연관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신경성안정피로(nervous asthenopia)
눈의 기질적 질환없이 신경증, 신경쇠약, 히스테리등이 있을 때 눈에 피로가 나타난다.옛날과는 달리 현재의 도시생활은 항상 복잡한 환경 속에서 생활을 영위해야 하므로 많은 사람이 신경증에 걸리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 눈의 아무런 기질적 질환 없이도 가벼운 안통, 두통, 눈의 불쾌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의 치료는 정신신경과 의사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되나 안과의사로 서는 환자에게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고히 말하여 환자로 하여금 자기 눈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환자의 눈의 피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이상 눈의 안정피로를 대별해서 언급하였거니와 신경성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정피로의 원인을 정확한 진찰검사로 규명하여 원인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절대 필요하다고 하겠다. 앞서 말한 것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굴절이상이다. 그러므로 시력검사로 정상시력이라고 하여도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는 정확한 굴절검사를 반드시 시행함이 크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조절성안정피로(accommidative asthenopia)
눈의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 굴절이상을 교정하지 않는다면 안정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 원시, 난시, 노안시, 부동시 등 굴절이상 외에 어떤 원인으로 조절장애를 초래한 경우에도 안정피로가 올 수 있다. 원시인 경우 일반적으로 원거리는 명시할 수 있으나 근거리 작업시 안정피로를 호소한다. 원시안은 정시안에 비해 복주근점이 멀어서 가까운 물체를 명시할 때면 눈이 과다한 조절기능을 요하게 됨으로서 쉽게 눈의 피로를 초래하게 된다. 50세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노안시가 온다. 노안시란 근거리물체를 명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가까운 물체를 명시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그 물체를 명시하려고 하면 과다한 조절기능을 요하게 되어 안정피로를 호소하게 된다.난시인 경우는 항상 물체가 명확히 보이지 않으므로 그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 눈의 조절기능에 과다한 부담을 주게 된다. 부동시의 경우는 양안이 굴절이상이 동일하지 않고 같은 굴절이상이라고 해도 양안의 굴절이상의 정도의 차가 있는 경우 또 양안의 굴절이상 상태가 다른 경우 등으로 양안에 비치는 물체의 상의 선명도가 달라 눈에 피로를 초래하게 된다. 이상 원시, 노안시, 난시, 부동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한 조절성안정피로는 정확한 굴절검사후 적합한 굴절이상을 교정하여 줌으로써 안정피로를 해소시킬 수 있다.

증후성안정피로(symptomatic asthenopia)
앞서 말한 근성, 조절성 안정피로와는 달리 눈의 어떤 기질적 질환으로 인한 안정피로를 말한다. 즉결막, 안검, 각막 등의 질환 및 녹내장 등으로 안정피로를 호소한다. 근래 '건성안'으로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결막, 안검, 각막 등 전안부조직에 염증, 이물이 있는 경우 그로 인한 여러가지 조직반응이 있으며 아울러 눈의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이 경우 염증 또는 이물반응이 소실되면 안정피로도 해소될 것이다.'녹내장'의 경우 광우각녹내장과 폐쇄우각녹내장 두형으로 구분된다.일반적으로 광우각녹내장의 경우는 환자 자신은 전혀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통례이나 경우에 따라 가벼운 안정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 광우각녹내장에 비해 폐쇄우각녹내장의 경우 급성인 경우는 심한 안통, 두통,오심, 구토등의 증상을 초래하나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안정 피로라고는 말할 수 없다. 이 증상은 녹내장 급성기 증상인 것이다.그러나 폐쇄우각 녹내장의 전구기라는 것을 생각치 않고 방치케 되어 병세는 점차 진행하여 만성기로 이행하며 병세는 악화되고 녹내장의 특징적 시야결손 내지 시력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안정피로시 눈 주위의 경혈과 눈과 연결되는 경락의 침치료와 명목(明目) 안신(安神) 보혈(補血)시키는 약물을 복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안이비인후과 - 남혜정 교수

작성일 2022-11-07 조회수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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