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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우리가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때 흘리는 땀방울들은 우리 생체기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감정자극이나 기타의 일들로해서 수장부(손바닥), 액와부위(겨드랑이)및 안면부위에 비정상적으로 땀을 과다하게 흘리는 경우는 정상적인 기능으로 생각되기 어렵다. 이런 경우는 치료의 대상이 되고 원인분석을 하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수장부 및 액와부위 다한증에 관해서만 언급하기로 한다.

   수장부, 손바닥 다한증
   손바닥에 땀이 과다하게 흘리는 증세는 사회적으로 혹은 직업적으로 종사하는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때로는 무능력 상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일례로서 고등학생이 손바닥에 흐르는 과다한 땀으로 장갑을 끼고 시험을 보고 있을 때 “컨닝” 오해를 받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땀샘은 감정자극으로 활성화된다. 이들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땀샘은 동시에 시상하부 땀 중추에서 조절받고 나머지 신체부위의 땀샘은 나머지 시상하부 땀 중추에서 조절받는다. 감정의 조절을 받는 과다한 땀분비기능은 수면중이거나 안정중에는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손, 발 다한증 환자들에게 증발성 냉기에 의한 손이나 손가락 노출로도 다한증이 악화될 수 있다. 재미 있는 사실은 손바닥 피부온도를 2.5℃ 올림으로서 교감신경 반응의 악순환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손바닥 및 발바닥의 다한증 원인으로 수장부 및 족장부 각화증, 레이노드씨 질환, 심방실루, 냉손상 및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이 있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서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원주민이나 기타 인종보다 20배나 넘는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이 발생된다고 보고 하였다. 수도물에 이온 삼투요법이 제계화 되면서 효과적이고 경비가 적게 드는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고 최근에는 상품화되어 이용되기도 한다.

   수도물이온삼투요법이란 수도물에 15~20㎃직류를 약 30분 주고 손바닥을 담가놓고 일주일 치료하면 핍한증이 유도될 수 있다(전문가와 상의 요망).

   이온삼투요법에 의한 땀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기타 치료법으로 한방 약물요법이 있고 다른 치료법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절 절제술이 있다. 이 치료법의 기초는 제 2, 3흉추부위의 교감신경절을 통해서 수장부다한증이 유발되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제 2~3 흉부부위에 있는 교감신경절 절제술로 수장부, 상지, 안면 및 일부 상흉부위의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다.

   이때 교감신경절 절제술을 전신마취를 통한 흉강경절제로서 전신마취에 준하는 합병증 등이 예견 될 수 있고 아주 극히 드물게 신경절 절제술에 관계되는 합병증으로 눈동자 축동, 안검하수 등이 발생될 수 있고 보상적 다한증이 신체의 타부위 즉 등이나 하지부위에서 발생될 수 있다.

   액와부위, 겨드랑이
   액와부위의 다한증인 경우에는 거의 모든 예에서 액와 부위에 특이한 냄새를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이유는 아포크라인샘에서 만들어내는 냄새유발물질을 과다한 땀분비로 씻어 내기 때문인 것 같다. 수장부 및 족장부의 다한증의 경우에서와 같이 감정자극에 의해서 제4번 흉추부위의 교감신경절을 통한 신경섬유로 액와 부위에 발한 시킨다.

   차이점은 액와부위의 땀샘은 온열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발한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액와부위 다한증 환자의 25%가 수장부, 족장부에 다한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액와부위의 다한증의 치료는 수장부, 족장부의 다한증과 달리 25% Aluminum chloride를 취침시간전에 바른다. 간혼 피부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까 머리건조기 등으로 빨리 건조 시키고 아침에 일어나서 혹시 액와 피부부위에 자극이 남아 있다면 빵굽는 소다가루를 이용해서 중화시키기도 하고 바셀린가즈를 덮을 수도 있다. 낮동안 다른 발환억제제 사용은 자제하는것이 좋다.

   기타 치료법으로서 수도물 이온삼투요법, 액와피부절제 및 흉부교감신경절 절제술(제 4번흉부부위교감 신경절)이 있고 한방 약물요법이 있다.

   최근에 수장부 다한증이나 액와부위의 다한증을 흉강경을 이용해서 쉽게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영구적 효과가 있다. 다만 신체의 타부위에 땀이 나올 수 있다. 이 원리는 땀의 배출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인데 인위적으로 어느 한부위에 땀분비기능을 억제시키면 이 땀분비기능을 신체의 다른부위에서 수행할 수도 있다는 사실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드믄 경우에서 교감신경절 절제술후에 특수한 향기나 향료섞인 음식 등으로 수장부 다한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장부다한증인 경우에 일상생활이나 직업상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다한증이라면 본인 판단하에 전문의와 상의해서 수술을 시행해서 영구적 치료결과를 얻는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일 것이다. 다른 내시경 수술과 같이 입원기간도 3~5일 이내이고 비교적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방 5내과 - 정희재 교수

작성일 2020-06-01 조회수 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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