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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당뇨병 치료

서양의학적으로 당뇨병이란 인슐린의 상대적 혹은 절대적 결핍과 인슐린 작용성 저하로 인한 고혈당 및 이에 수반되는 대사장애를 갖는 질병으로 정의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소갈(消渴)'의 병증 범주로 이해하고 있는데, '소갈(消渴)'이란 '소곡선기 갈이다음(消穀善飢 渴而多飮 음식 소화가 빨라 쉽게 배고프고 갈증이 심해서 물을 많이 마심)'으로 정의되고, 그 발생원인은 선천적인 소인(素因), 기름진 음식이나 과음, 분노(忿怒)를 포함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체내에 '조(燥) 열(熱) 화(火)'가 생기고, 이로 인해 몸 안의 진액(津液)이 소모되어 심폐(心肺) 비위(脾胃) 신(腎) 등 장부(臟腑)에 손상을 주므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혈당이 잘 조절됨에도 불구하고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기운이 없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오미자와 인삼을 각각 12-16g 다려서 마시면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합병증에 동반된 고혈압이 아니라 본래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영지가 도움이 된다.

갈증이 심하고 마른기침을 하며 변비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하눌타리 뿌리가 도움이 되는데 1회 용량은 12-15g이 적당하다.

갈증은 심하지 않은데 변비만 심한 경우는 감잎차를 상복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위와 같은 식품들도 합병증이 발생된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를 해야 한다. 아울러 당뇨병은 철저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므로 지시된 열량에 따르면서 공복감을 적게 느끼기 위하여 식사를 천천히 긴 시간동안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잡곡을 주식으로 하면서 알칼리성이 들어 있는 해조류와 야채류를 부식으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미 병이 된 것을 치료하지 말고,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한다(不治已病 治未病)'는 예방의학적 치료개념을 중시하는데, 당뇨병 발생 후의 치료보다는 원인 인자를 제거 및 개선하는데 더욱 중요성을 두게 된다. 이러한 예방의학적 치료로 강조되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와 식이요법과 운동치료를 포함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정리될 수 있다.

한의학의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위와 같은 예방법은 반드시 약물복용과 함께 지켜져야 하며 약물복용과 함께 지켜 나갈 때, 환자의 혈당안정과 함께 당뇨병은 치료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안영민 한방병원6내과교수

작성일 2022-08-16 조회수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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