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 한방소아과교수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소양증 및 전형적인 피부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피부의 비특이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장 흔한 소아의 알레르기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은 과거에 “태열은 땅을 밟으면 낫는다”고 해서 만1세가 되는 돌이 지날 무렵이면 자연스런 경과를 통해서 낫는 영아습진 정도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환경공해나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의식주의 변화, 학교나 사회생활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많아지면서 발병율이 높아지고 연령층도 청소년이나 성인에까지 높아진 추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아의 특징
아토피성 피부염 환아를 관찰해보면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알레르기 체질(부모의 체질과 관계가 깊다)
② 성장하면서 자연치유가 된다.
③ 환절기에 예민해진다.
④ 습이 많거나 건조할 때 심해진다.
⑤ 반복성, 재발성이 강하다.
⑥ 허약체질에서 악화된다.
⑦ 더운 것을 참지 못한다.
⑧ 주로 밤에 더 소양을 느낀다.
⑨ 육식을 편식한다.
⑩ 식체·감모·변비·스트레스·피로·불면 등으로 악화된다.
⑪ 음식에 대한 특이성은 개인 차이가 심하다.
⑫ 피부 염증 부위가 다양하고 특이하다.
⑬ 주거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⑭ 피부가 예민하다. 그러므로 약점이 피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아의 한방치료
아토피성 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는 淸火(熱), 除濕, 祛風, 滋潤, 補正氣血, 解毒, 代謝調節등의 치료원칙에 입각한 한약 투여와 아울러 약침, 체침, 이침 등의 침치료와 외용약, 약재를 이용한 목욕 등의 방법을 병행한다.

임상에서 응용되는 한약처방으로는 ①苦參胡麻散 ②消風散 ③紫金錠 ④太陰人 熱多寒少湯 ⑤加味保和湯 ⑥아토피 經驗方 ⑦通竅湯加味方 ⑧當歸六黃湯 合 玉屛風散 ⑨內消化中湯 加味方 ⑩少陽人 荊防地黃湯 ⑪沆瀣丹 加味方 등의 처방에 가감하여 사용한다.

※이 논문은 대한한방알레르기및면역학회(2002.11.30)에서 발표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