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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인(산대추씨) 스트레스성 성장장애에 효과
흔히 키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유전에 의한 영향은 23% 정도이며, 영양상태나 운동 등 외부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의학자들의 주장이다. 의학자들은 성장을 방해하는 2차적 원인중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코티솔과 β-엔돌핀 호르몬 분비량이다. 코티솔은 성장 및 생체리듬 등 인체 신진대사에 중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그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독성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β-엔돌핀의 경우 정신안정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위 두가지 호르몬을 한방약재인 산조인(산대추씨)이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한방병원소아과 이진용·김덕곤교수와 농협축산연구소 한영근박사 연구팀은 산조인을 가지고 동물실험을 한 결과, 첨가기간중 성장률과 β-엔돌핀 분비량이 증가하고 코티솔의 분비량이 소량 감소하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평균체중 7.5kg의 어린돼지 90두를 3개의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누어 실험을 하였다. 이후 각각 어린돼지를 우리당 3두씩 선발, 시험개시 및 종료시 체중측정을 한 다음 혈액을 채취하였다. 그 결과 0.5g/kg의 산조인을 투여한 돼지에서 무첨가구에 비해 β-엔돌핀의 분비량이 2배로 늘어났다. 또한 코티솔의 경우 처리평균간 통계적 유의차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용 한방소아과교수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산조인은 심장과 간, 담(쓸개)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비(비장)의 기능을 돕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자지 못하며 잘 놀라는 등 신경이 예민하거나 쇠약할 때 사용한다. 산조인이 불면증 치료의 목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생약이라는 점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성장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의학적으로 볼 때도 잠자는 동안 성장 호르몬은 평상시보다 많은 양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의 주요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논문제목 : 산조인(Zizyphus vulgaris)의 첨가가 자돈의 성장 및 혈액내 cortisol과 β-endorphin 수준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Zizyphus vulgaris supplementation on growth and blood cortisol and β-endorphin in weanling pigs.)

2. 실험결과 :

조사대상

무첨가구

산조인투여

0.5g/kg

1.0g/kg

일당체증량

0.416±0.02

0.483±0.03

0.473±0.02

β-endorphin,pg/ml

10.45±7.10

22.64±11.12

10.26±6.77

cortisol,ug/dl

2.66±1.48

2.35±0.86

2.37±1.15

3. 결론요약 : 산조인이 불면증 치료의 목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생약이라는 점과 자돈의 성장에 대한 연구결과로 볼 때, 본 연구결과에서의 코티솔 수준의 미미한 변화 및 성장률의 뚜렷한 증가는 산조인이 체중측정에 의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작용과 함께 성장호르몬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가정할 수 있을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가 요망된다.

이진용·한방소아과교수

작성일 2022-05-02 조회수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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