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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강법

'물로 보지마!' '물 먹었다' 흔히 듣는 표현이다. 그러나 산소와 함께 모든 생물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 존재인 '물'. 오늘(22일)은 UN에서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을 이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법을 알아보자.

특히 인체에 흡수된 물은 순환, 배설,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각종 신진대사의 핵심.

따라서 몸속에 흡수된 물이 오줌이나 땀으로 배설될 때까지 순환하면서얼마나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에 따라 건강유지 여부가 판가름난다고 할 수 있다.

마시는 물

생명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물질이 바로 물이다. 외부로부터 영향물질을 흡수해 대사시켜 에너지를 얻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생명현상이 모두 물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효소에 의해 이뤄지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대부분 물에 녹은 상태에서 일어난다.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한다면 인체의 70∼80%가 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물을 강조하는 이유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수분 섭취량은 개인차가 심하며 주로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성인은 보통 하루에 2.8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물의 양은 1.4 정도이므로 최소한 하루 1.4 (8컵)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수분 섭취량은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식사 때를 제외하곤 따로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물을 많이 마심으로써 얻는 가장 중요한 건강이득 중 하나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희석효과이다. 유해물질의 피해는 섭취한 총량보다 농도에 비례한다. 똑같은 양의 유해물질에 접촉되더라도 물을 많이 마셔 농도를 묽게 하면 피해는 훨씬 줄어든다는 논리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도 '약으로 쓰는 물'이라 하여 물에 대한 것이 가장 먼저 기록되어 있으며 종류도 33가지나 기록되어 있다.

정화수란 새벽에 처음으로 길어온 물을 말하는데 몹시 놀라서 9규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하며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없애고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며 눈에 생긴 군살을 없애며 술을 마신 뒤에 생긴 설사도 낫게 한다.

한천수는 맑고 찬 샘물을 말한다. 소갈(消渴)이나 반위(反胃),열성이질(熱性痢疾),열림(熱?;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치료하며 대소변을 잘나가게 한다.

추로수란 가을철 이슬을 아침해가 뜨기 전에 받은 것을 말하며 소갈증을 낫게 하고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만든다. 동상이란 겨울철에 내린 서리인데 평소에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열을 푸는데 사용한다.

지장수란 누런 흙물을 말하는데, 그냥 흙탕물이 아니라 양질의 황토에 물을 붓고 골고루 저은 후에 조금 있다가 맑은 윗물을 떠서 마시면 여러 가지 음식물에 중독된 것을 풀어준다. 동의보감에는 '독버섯에 중독된 경우 지장수가 아니면 해독할 수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지장수에는 강력한 해독작용이 있어 각종 중금속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음용수가 될 것이다.

 

씻는 물(약물을 이용한 목욕법)

최근 목욕문화가 피부미용과 건강을 생각하는 개념으로 바뀌면서 한 번의 목욕에도 세심한 노력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목욕 전용품과 그 이용법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소금목욕, 진흙목욕, 청주목욕을 비롯하여 천연식물의 재료를 이용한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목욕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작게는 미용효과에서부터 크게는 각종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험까지도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무엇보다 치료에서 오는 부작용도 없고 간단하게 재료를 구입해 행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더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청주로 목욕을 할 경우 피부가 놀랄만큼 부드러워진다.

진흙목욕의 경우 류마티스, 전신통증환자들에게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스트레스 해소 및 체질개선, 비만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금목욕은 천일염으로 구워 독소를 제거한 생금 및 죽염을 사용한다. 이때 물의 온도는 38∼42도가 적당하다.

천연재료를 이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목욕법으로는 장미목욕이 있는데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며 무독성이기 때문에 여드름, 노화, 민감성 피부에 좋다. 목욕시 은은한 장미향이 배어나와 목욕의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해초목욕은 건성피부보다는 지성피부에 적합하다. 말린 미역이나 다시마를 따듯한 물에 씻어 거즈나 면주머니에 100g 정도 싸서 욕조에 담근다.

솔잎목욕은 솔의 생잎이나 말린 잎을 배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넣는다. 솔잎을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특히 신경통에도 효과적이며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앞에서 살펴본 것 외에도 한약재 즉, 약초를 이용한 목욕법이 있다. 이는 옛날 약재를 끊여서 증기를 쏘이고 그 약물로 전신을 씻어내는 약물요법에서 유래한 것이라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한의학의 독특한 영역으로까지 발전되었다고 한다. 이미 질병을 치유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약재상에서 필요한 약재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가정에서 권장할 만하다.

 

재활의학과 - 신현대 교수

작성일 2019-09-09 조회수 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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