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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해독

술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신화에 디오니소스 신이 포도와 포도주를 관장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로마신화에는 술의 신 바커스가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삼국시대부터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오랜 관계를 가져왔으며, 인간이 생활함에 있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2월 당신의 인간관계를 위해 무리한 간을 위해 건강한 알코올 해독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흔히 잘 쓰면 약이요, 못쓰면 독이 된다는 술의 양면성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그 성질이 대열대독(大熱大毒)하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엄동설한에도 얼지 않는 술이 갖는 더운 성질은 추위를 막아주며 혈액순환을 돕고,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약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이와 달리 무절제한 음주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성품을 변할 정도로 독성을 발휘하게 된다고 하였다.

늘어나는 알코올성 간질환
술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마시는 사람의 영양상태, 음주량, 습관성여부, 계속 마신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위나 장, 췌장 등의 소화기계, 중추신경계, 심장, 근육, 혈액 등 전신의 신체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흡수된 알코올을 대부분 처리 대사해야 하는 간은 직접적으로 알코올에 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환자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14.5%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술에 관대한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환경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알코올 소비량, 여성음주자의 증가 및 음주연령의 연소화에 따른 결과로서 의학적으로는 알코올성간질환의 중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하겠다.

숙취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우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한증으로 땀을 내는 게 좋다. 또한 여기에다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해 주거나 휴식을 취하게 되면, 웬만한 숙취는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과음 후에 콩나물국, 복어국, 선지국 등 해장국을 먹거나, 당분이 많이 함유된 꿀물이나 과일, 주스 등을 마시는 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차(茶)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약재로는 갈근, 칡, 사철쑥(인진), 인삼 등이 알코올성 간손상에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술로 인한 제 병증을 주상(酒傷)이라고 한다. 술로 인한 체내의 병리적 정황에 대해서는 장마철 기후같이 습하고 더운 기운(습열)과 대사 처리되지 않은 비생리적 체액의 저류(습담)의 상태로 보고, 이러한 습담과 습열을 제거하므로 주독을 푸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대금음자, 인진사령산, 갈화해성탕이 있으며, 최근에는 실험·임상적으로 알코올성 간 손상에 간 보호작용과 간 기능 회복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청간해주탕(淸肝解酒湯)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체질별 건강 음주법 및 숙취해소법]

체질분류

적합한 술

적합한 안주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태음인

식성이 좋고 간의 기능이 좋아 과음하기 쉽다. 특별히 피해야 할 술은 없지만 매실주가 좋다.

쇠고기, 우유, 치즈, 두부, 콩나물, 은행, 밤, 배, 당근, 무 등이 잘 맞는다.

과음 후엔 칡차, 율무차, 우거지탕, 무국, 콩나물국이 좋다.

태양인

열이 많아 술이 좋지 않은 체질이다. 꼭 마셔야 한다면 소주나 양주보단 생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조개류, 포도, 머루, 다래, 김 등이 좋다.

오가피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음인

몸이 냉하고 기가 부족하기 쉽다. 맥주보다는 소주, 고량주, 양주, 인삼술 등이 바람직하다.

닭고기, 감자, 사과, 귤, 복숭아가 좋다. 돼지고기나 찬 우유, 땅콩, 수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인삼차, 생강차, 꿀물, 북어국 등이 좋다. 설사가 나면 따뜻한 미음이나 생강차로 속을 푸는 것이 좋다. 음주 전 인삼을 먹어두면 덜 취한다.

소양인

열이 많으므로 양주나 고량주보다는 생맥주가 좋다.

돼지고기, 굴, 전복, 새우, 오이,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이 좋다.

과음 후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 때 배추국 야채즙오이냉채 복어국이 좋다.

건강한 음주법이 건강한 간을 지킨다  
건강한 간을 지키는 데는 평소 음주습관과 방법이 중요하다. 먼저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위벽과 간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술 먹기 전에 부드러운 유동식을 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실 때에는 술의 종류, 양, 속도, 안주 등을 고려해야 한다. 술은 가급적 한 가지 종류를 마시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알코올농도가 20∼25%에서 가장 잘 흡수된다. 따라서 높은 도수의 양주와 낮은 도수의 맥주에 섞어 마시는 폭탄주의 경우 알코올의 흡수가 현저하게 빨라져 곧바로 취기를 느끼며, 상대적으로 음주량도 증가하게 되어 간에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부득이 한 경우는 낮은 도수인 맥주부터 시작하면 소화관 점막이 저농도에 작용하여 양주 등의 고농도 알코올의 흡수가 줄어든다.

음주량은 개인의 알코올 대사 처리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술 마시는 속도를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하여 심장순환계가 충분히 적응하고,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 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술로 인한 지방간이나 간염 또는 간경변증의 발생률이 감소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술안주는 두부나 생선 등의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혜로운 음주법은 술을 마신 후 최소한 2-3일 정도의 휴간일(休肝日)가져 장기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단 지속적인 음주로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등을 진단 받거나 치료중인 사람은 금주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

간 건강 체크 리스트
1.휴식을 취해도 피로와 무력감이 가시지 않는다.
2.평상시보다 쉽게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3.옆구리 밑에 통증이 있다.
4.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 된다.
5.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6.담배 맛과 입맛이 떨어진다.
7. 피부가 거칠어지고 나이에 맞지 않게 여드름이 난다.
8.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9. 갑자기 술이 약해진다.
10.쉽게 감기에 걸리고 배탈이 자주 난다.
11. 피부와 눈의 흰자가 노랗다.
12.코피나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

위의 항목 중 3~4가지 : 세심한 관리 필요 / 5가지 이상 : 전문가 상담 필요

건강한 음주요령 Best 5
① 술을 마시되 적어도 2-3일 간격을 두어(休肝日) 간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공복을 피하고 적당한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③ 술은 섞어 마시는 게 좋지 않으며 부득이 섞어 마실 경우는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작해 취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④ 해장술은 절대금물이며, 목욕과 운동 등으로 땀을 낸 뒤, 따뜻한 꿀물이나 비타민이 많은 함유된 유자차, 구기자차, 생강차나 당분이 많은 과일주스 등을 먹는 것이 좋다.
⑤ 해주독(解酒毒)하는 데는 칡즙이나 칡차, 인삼차 등과 북어국, 조개국, 선지국, 콩나물국 등이 도움된다.

 

한방병원 1내과 이장훈 교수
간장, 담도, 혈액질환, 보양

작성일 2019-12-09 조회수 6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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